이는 올들어 국내기업간의 M&A가 자취를 감춘 반면 바스프 등 해외기업의 국내기업 ‘쇼핑’이 활발해진 데 따른 것.
얼마전 크게 주목을 끌었던 대상그룹과 바스프사간의 라이신사업부문 매매도 코메리칸M&A 전문가들이 주도했다. 서울은행은 최근 M&A분야와 창업투자부문 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적의 교포 M&A 전문가 이석희(李碩熙)씨를 이사대우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이사는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밀워키시청 하노버은행 코아스테이트은행 등에서 근무한 경력의 소지자로 14개 외국기업의 한국내 투자를 알선한 인물.
M&A 전문가들에 따르면 IMF사태이후 국내에 들어온 재미교포 M&A 전문가는 수백명에 달한다. 이들 사이에선 한국이 서부시대의 골드러시와 비슷한 ‘M&A 러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때 기대를 모았던 국내의 ‘토종’ 전문가들은 개점 휴업상태.
한 국내 M&A 전문가는 “작년 11월이후 내국인간에 거래가 뚝 끊기면서 단 한 건도 매매를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메리칸에 일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영어구사능력. 최근엔 국내 진출 외국금융기관들도 앞다퉈 코메리칸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한 미국계 은행의 M&A 전문가는 “올들어 M&A인력을 보강하는 금융기관들은 모두 코메리칸을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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