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품질인증센터 김우현소장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59분


“어느 업종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보편적인 품질시스템을 갖추는 게 수출을 늘리는 첩경입니다.”

한국품질인증센터 김우현(金祐顯·60)소장. 최근 국내 16개 품질인증기관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9000 품질시스템 1천호 인증서를 발급했다. 94년 2월 1호를 발급한 지 4년만의 일이다.

김소장이 평소 강조하는 것은 품질시스템의 투명성과 공정성.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증기관이 공정하지 않다면 국제신용은 떨어집니다. 품질인증기관의 국제 신인도 역시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죠.”

이 센터는 지난해 독일 일본 등 29개 회원국이 참여한 국제인증네트워크인 아이큐 넷(IQ Net)에 가입했다. 국내에서 발행한 인증서가 회원국에서도 통용되는 길을 연 것이다. 이제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기업은 상호인증서(Equivalence Statement)를 발급받아 이들 국가로부터 따로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25년 넘게 품질시스템 인증 업무에만 전념해 온 김소장의 당면 과제는 인증업무의 영역 확대.

“지난해 조달청에 인증서를 발급함으로써 공공분야는 길을 뚫었죠. 이제 컴퓨터소프트웨어분야에 도전할 겁니다. 유통 금융분야도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소장은 앞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인증 업무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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