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인3세 러연방의원 미하일로비치 텐

  • 입력 1998년 2월 27일 20시 07분


사할린출신 한인(韓人)3세인 유리 미하일로비치 텐(한국명 정홍식·47)러시아연방 하원의원은 26일 “내달중 러시아 경제부총리가 한국을 방문, 새 정부와 경협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건설사업가인 텐 의원은 러시아집권당인 ‘우리집 러시아당’부총재와 연방하원 건설위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23일 방한했다.

―양국간 경협문제는….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특히 러시아 한국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합작사업으로 추진중인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방한기간중 한국가스공사측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

―러시아한인들이 한국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러시아에 14만명의 한인들이 있지만 한국학교는 거의 없다. 이로 인해 40대 이하 한인들은 거의 한국말을 못한다. 10년만 지나면 한국말을 하는 한인들이 아예 없어질 우려가 있다. 한국정부가 한국학교 설립을 지원해줬으면 한다.”

〈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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