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시댁스트레스」아내에 위로의 말을…

  • 입력 1998년 2월 1일 20시 12분


설 연휴가 끝나고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준비할 때다. 명절 연휴가 끝나면 ‘명절 후 증후군’ 또는 ‘연휴증후군’이라 하여 피로 두통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증상은 대개 생체리듬과 관계된다. 우리 몸은 일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도록 돼 있지만 밤샘을 하거나 장시간 운전으로 긴장이 연속되면 생체리듬이 깨진다. 여성의 경우는 명절 때 시댁에서 가사노동 등으로 몸과 마음이 긴장했다 풀린 후 두통 소화불량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연휴증후군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리듬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숙취나 장거리 운전으로 몸이 뻣뻣하다면 사우나 등으로 몸을 풀고 가벼운 산보나 스트레칭으로 기분 전환을 해본다. 긴장이 풀릴 때는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급격한 체온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연휴증후군은 특히 여성에게 많은 편. 시댁에서의 가사 부담에 친척들과 심리적인 갈등이라도 있게 되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십상. 평소 잘 도와주던 남편이 부모 앞이라고 모른척하면 긴장감은 더 커지게 된다. 이런 아내에겐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주는 ‘보약’이 될 수 있다. (도움말〓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교수).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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