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시 도심 「푸른 보리싹」 눈길

  • 입력 1998년 1월 20일 08시 59분


전북 익산시의 도심 가로변 빈터와 교차로 교통섬 등에는 한겨울 추위에도 푸른 보리싹이 자라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익산시가 도심 5곳 3백여평의 자투리땅에 가로조경용으로 기존 꽃양배추 대신 추위에 잘 견디고 시민들에게 농촌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보리를 심었기 때문이다. 보리는 꽃양배추보다 비용과 일손이 훨씬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 도심의 빈터 3백평을 꽃양배추로 꾸미려면 씨앗값과 양묘 식재비를 합해 4백60여만원이 들지만 보리는 1백40만원이면 충분하다. 익산시는 앞으로 도심 가로변이나 자투리땅,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 황량하게 방치돼 있는 공터 등에 겨울에는 보리를 재배하고 봄에는 원추리 등 토종 야생화를 심을 계획이다. 〈익산〓김광오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