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보건소 인력 태부족…「시늉 진료」우려

  • 입력 1998년 1월 16일 11시 41분


최근 IMF한파로 많은 시민들이 진료비가 싼 보건소를 찾고 있으나 보건소 의료진이 부족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내 5개 보건소의 경우 지난해 보건소별로 하루평균 1백∼3백명의 환자가 찾았으나 올 들어 60%나 늘어났다. 그러나 보건소 인력은 정원에도 훨씬 못미쳐 제대로 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보건법’에 따른 대전시내 5개보건소의 정원은 1백50명. 그러나 현재 확보된 인력은 1백16명에 불과하다. 의사의 경우 정원 15명에 12명밖에 없고 치과의사는 2명, 약사 5명, 임상병리사 12명, 방사선기사는 3명이 부족하다. 지난 3년 동안 치과의사없이 운영돼온 보건소도 있다.중구보건소의 경우 의사 1명이 하루평균 1백20명을 진료해야 하는 실정이다. 충남도내 15개 시군 보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법정의료인력은 5백23명이지만 현재 4백80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의 인력감축계획 등으로 보건소 의료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약품을 충분히 확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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