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목포 「곰집갈비」/전통재료 영양솥밥 일품

  • 입력 1998년 1월 16일 11시 41분


전남 목포시 창평동 목포세무서 앞에 위치한 ‘곰집갈비’(주인 이광용·李光龍)는 갈비집이지만 전통의 영양솥밥과 김밥 국수 오뎅 등을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식당이다. 샐러리맨들의 주머니사정을 감안해 작년 9월부터 내놓기 시작한 영양솥밥은 갖은 재료와 독특한 간장맛 때문에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가 됐다. 영양솥밥은 돌솥에 맵쌀과 찹쌀을 적당한 비율로 섞고 밤 대추 잣 표고버섯 검정콩 등 순수 전통재료만으로 지은 밥. 여기에 한우 양지고기와 생강 마늘 양파 등으로 끓인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데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영양솥밥은 타지 않도록 은근히 뜸을 들이는 게 제맛을 내는 비결. 반찬으로는 구수한 된장찌개와 계절에 따라 취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굴무침 등이 나온다. 1인분에 6천원. 이씨는 또 10년이 넘게 포장마차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밤 10시부터 12시까지 깨소금에 찍어먹는 김밥과 통멸치로 국물을 우려낸 국수, 유부에 잡채를 넣어 끓인 주머니오뎅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값은 각각 2천원. 이씨는 쇠기름과 쓰고 난 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내달부터 손님들에게 나눠줄 계획. 식당 맞은편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0631―44―1567 〈목포〓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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