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의 날씨이야기]변덕스런 하늘…등산객 조심

  • 입력 1998년 1월 9일 19시 51분


예로부터 날씨를 다스리는 이는 천하를 얻었다. 동남풍을 예측했던 제갈공명은 조조를 쳐부수고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러시아의 추위와 폭풍을 잊은 나폴레옹은 패배의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날씨처럼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한겨울에 제주도에는 1백32㎜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대관령에는 62.9㎝의 큰 눈이 내렸다. 그래서 선조들은 날씨변화를 귀신의 조화로 여겼다. 잠깐 평온했던 하늘이 다시 흐려진다. 예측불가능한 사회에 날씨마저 변덕을 부리는지. 호남과 제주는 오후 늦게 비. 산간지방은 눈오는 곳도. 최저기온 영하3도∼영상2도, 최고기온은 5∼8도로 포근한 날씨. 주말 겨울산 찾는 산사람들, 산신령님 비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 산은 더 춥고 얼어붙은 곳도 많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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