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외진출 선수 내년부터 제한』…KBO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내년부터 해외무대에 진출하는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제한규정이 생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롯데월드호텔에서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이종범(주니치 드래건스)과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 등 간판스타의 해외진출로 위기에 빠진 국내야구를 살리기 위해 제한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선수가 해외에 나가려면 미국과 일본의 프리에이전트 제도처럼 KBO가 정한 국내에서의 일정한 활동연한과 시즌별 등록일수를 채워야 한다. KBO는 또 구단이 적자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별도의 영리법인을 세워 프로야구의 통합 마케팅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프로야구의 마케팅사업은 8개 구단이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떨어져 이를 통합하는 법인을 99년까지 설립, 수익사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 이와 함께 KBO는 프로야구 활성화 방안으로 △월간 MVP(부상 1백만원)와 주간 MVP(50만원) 신설 △15명의 이상의 단체관중에게 입장료의 20% 할인 △구단과 선수 개개인의 팬클럽 조직 △시즌전 외국인선수 합동 인터뷰를 통한 홍보 △신용카드사를 통한 경기일정 배포 △스타선수의 초등학교 방문 기술지도 등 6가지 안을 마련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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