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샘프러스 실내코트 승률 92% 기록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코트의 재질에 따라 승률이 크게 변하는 테니스. 올시즌 세계 남자 테니스 톱랭커들은 어떤 코트에서 어떤 스타일의 선수들에게 강세를 보였을까. 5년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킨 최강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올시즌 55승11패로 종합 승률(0.833)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클레이코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코트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올려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샘프러스는 실내코트에서 24승2패로 승률 0.923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고 잔디코트(0.889) 하드코트(0.875) 카펫트코트(0.909) 등에서 골고루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옥외코트에서는 「황색특급」 마이클 창(미국)이 49승13패(0.790)로 샘프러스를 능가하는 승률을 올렸다. 또 클레이코트에서는 펠릭스 만티야(스페인)가 42승8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만티야와 알렉스 코레차, 알베르트 코스타 등 스페인 선수 3명이 5위 안에 들어 여전히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왼손잡이 선수에 대한 상대 전적에서는 랭킹 1,2위인 샘프러스와 패트릭 라프터(호주)가 12승1패(0.923)와 14승3패(0.824)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외에도 팀 헨만(영국·13승3패)과 니콜라스 키퍼(6승1패) 미하엘 슈티히(4승·이상 독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서비스 앤드 발리 스타일의 선수들이 왼손잡이에게 강하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 한편 올시즌 「강호 킬러」로 떠오른 페트르 코르다(체코)는 왼손잡이 선수중 오른손잡이를 상대로 48승18패(0.727)의 가장 좋은 승률을 올렸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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