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현정/상품권으로 구입때 잔돈 현금지급해줘야

  • 입력 1997년 12월 21일 20시 43분


선물로 받은 구두상품권을 간직하고 있다가 얼마전 가까운 S백화점의 구두매장을 찾았다. 중저가구두 한켤레를 고르고 나니 2만원 정도 남기에 상품권을 내밀었더니 현금이 아닌 1만원권 상품권 2장을 거슬러주었다. 액면가의 60%이상 사용했으니 거스름을 현금으로 달라고 했지만 『구두상품권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상품권 뒷면에 명시된 문구를 보여주면서 다시 현금을 요구하자 이번에는 잔돈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둘러댔다. 백화점사무실로 가서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곱지 않은 눈길로 현금을 건네주었다. 엄연히 정해진 권리를 행사하는 일인데도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거스름을 상품권으로 받으면 살 것이 없어도 상품권에 맞춰 사거나 현금을 보태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게 마련이다. 이게 바로 낭비고 과소비가 아닐까. 이현정(주부·서울 노원구 공릉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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