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다이냇의 연승기록 잇기와 자르기가 이번주 최대 관심사.
9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는 2위 나래블루버드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기아엔터프라이즈를 만나 「첩첩산중」.
연승의 최대걸림돌은 17일 기아전. 「트리플더블러」 강동희와 「사마귀슈터」 김영만의 토종핵심라인에 허재가 가세한 기아는 클리프 리드와 저스틴 피닉스가 골밑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승산이 충분하다.20일 현대와 맞설 나래 역시 최근 4승1패의 호조로서 주포 정인교가 주희정과 제이슨 윌리포드에게 힘을 실어줄 경우 해볼 만하다는 평가.
2라운드 초반까지 죽을 쑤던 동양오리온스는 지난주 기아와 나래 등 잘 나가는 상위팀을 잡고 모처럼 흐름을 탔다. 포워드 키스 그레이가 여전하고 김병철의 외곽포가 감을 잡은 것이 상승무드의 원동력.
SK나이츠 나산플라망스 대우제우스 등 비교적 만만한 상대를 만나게 된 데다 홈경기가 두 게임이어서 대과가 없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소 주춤한 전희철의 활약이 연승여부를 좌우하는 관건.
초반 5연승을 달리다 지난주 3연패에 빠진 삼성썬더스는 금주가 고비가 될 듯. 문경은과 존 스트릭랜드는 여전히 제몫을 하고 있지만 공수 전반에 걸쳐 터져나온 조직력부재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현안.
김승기와 박성배가 번갈아 맡고 있는 포인트가드진이 안정을 찾는다면 초반의 맹렬한 기세 회복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나산 LG세이커스전을 통해 자신감을 찾고 21일 나래전에서 승부를 건다는 구상.지난주 11연패만에 1승을 챙긴 SK는 줄줄이 강적과 맞붙게 돼 승수 더하기가 쉽지 않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