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호남지역 대다수 약국들 수입의약품 폭리

  • 입력 1997년 12월 14일 18시 05분


호남지역의 대다수 대형약국들이 영양제 위주의 수입의약품을 신고가보다 최고 10배까지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사실이 적발됐다. 광주지방식품의약품청(청장 이형주·李亨柱)은 13일 지난달 관내 대형약국에서 판매중인 수입의약품 1백20개 품목의 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 80%인 93개품목의 표시가가 신고가보다 평균 5.4배 높았다고 밝혔다. 영양제인 「아이코민허발콤플렉스」와 「아이텍허발콤플렉스」의 경우 각각 1백25캡슐들이 병당 가격이 신고가의 10배인 12만원으로 표시돼 있었으며 강장제 「요이만」(1백정들이)도 10.3배인 12만원으로 표시돼 팔고 있었다. 이들 수입의약품외에도 신고가 5만2천원의 「솔헤파」가 2.5배인 13만원이 표시되는 등 국내제조 의약품 14개품목도 평균 1.6배이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청 관계자는 『이들 품목은 무자격자를 고용해 난매를 일삼는 대형약국들에서 일부 약품을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는 수법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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