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종범 인기 『최고의날』…골든글러브 최다득표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야구천재」 이종범이 올 프로야구 최고 인기선수로 뽑혀 국내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격수 이종범은 11일 발표된 97년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유효표 2백46표 중 2백35표(95.5%)를 얻어 외야수 양준혁(삼성)을 9표차로 누르고 93,94년에 이어 세번째 최다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이종범은 95년 김민호(OB)에게 밀린 것을 빼곤 국내 프로야구 다섯시즌 동안 네번째 황금장갑의 주인이 됐고 최다득표 수상에서도 롯데 장효조코치(85,87년)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투수부문에선 「선발 17승」의 이대진(해태)이 「중간 20승」의 투수 3관왕 김현욱(쌍방울)을 12표차로 물리치고 최소득표(1백2표·41.7%) 수상자가 됐다. 포수 김동수(LG)는 현역선수로는 최다인 5회(90,93∼95,97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기록은 올겨울 쌍방울에서 은퇴한 한대화가 갖고 있는 8회. 최연소 페넌트레이스 MVP 이승엽(21·삼성)은 타격 3관왕 김기태(쌍방울)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루수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양준혁(삼성) 박재홍(현대)에 이어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꿰찬 이병규(LG)는 신인으로는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2루수는 최태원(쌍방울), 3루수는 홍현우(해태), 지명타자는 박재용(해태)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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