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는 택시 상단에 승객이 타고 있는지 비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빈차표시등을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승객을 태우고도 빈차표시등을 켠채로 운행하는 택시가 많아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
밤늦어 시간에 쫓기다가 요행히 빈차표시등이 켜진 택시를 잡았는데도 승객이 이미 타고 있다면 얼마나 실망스럽고도 한심하겠는가. 택시기사 스스로 고객을 무시하고 눈앞의 이익만 챙기겠다는 횡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요즘같은 교통환경에서 합승을 하려는 택시기사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엄연히 교통법규가 있고 상식적으로 해서는 안될 규범도 있다. 이제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사고방식을 추방해야 할 때다.
김석중(인천 부평구 십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