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처녀와 맞선을 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려던 농촌 총각들이 외화 절약을 위해 이를 연기했다.
충북 옥천군의 김모씨(40) 등 33∼44세의 농촌 총각 10명은 지난 4일 중국 선양시에서 조선족 처녀들과 가질 예정이던 맞선을 포기하고 항공권과 호텔 예약을 취소했다.
이들중에는 75세의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박모씨(44)와 30대의 미혼 동생 두 명을 두고 있는 임모씨(40)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배필을 맞을 기회를 놓쳐 서운한 생각은 있으나 국가적으로 워낙 어려운 시기여서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옥천〓박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