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독일팀,월드컵대비 佛호화호텔 통째 계약

  • 입력 1997년 12월 6일 20시 48분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독일축구대표팀이 내년 프랑스월드컵에 대비, 호화호텔 전체를 숙소로 예약해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독일이 숙소 겸 선수단 본부로 정한 곳은 생폴드벵스지역의 코트다쥐르 마을 근처에 있는 마 다르티니 호텔. 8만㎡의 드넓은 녹지에 세워진 이 호텔은 주변에 나무들이 빽빽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정문이 견고한 철문이어서 일반인들의 출입 통제가 가능하다. 게다가 니스 공항까지 불과 20분거리에 있고 예선을 치를 파리 랑스 몽펠리에 지역과도 멀지 않아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매력. 21개의 룸은 가구와 TV 등 웬만한 휴게시설은 물론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정원과 8개의 방이 딸린 3채의 빌라가 있다. 하루 방값은 객실이 3백마르크(약 21만원), 물리치료실로 사용될 빌라는 9백마르크(63만원). 투숙료와 식사대를 합칠 경우 하루 전체경비가 1천만원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우승을 위해 선수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제공하는 대신 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호텔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포그츠감독은 『경기장이 가깝고 조용해서 좋다』면서 『선수들은 국내리그를 뛰는 것처럼 마음놓고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해했다. 〈본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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