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선과 악의 분명한 경계를 제시하는 한편 악인으로서의 삶이 더 바람직하고 편안한 세상인 것처럼 왜곡된 사회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연극 「서울열목어」가 6일부터 이틀간 대구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좋은 사람들」이 기획한 이번 공연은 김태수씨가 희곡을 쓰고 이재상씨가 연출한다.
작품내용은 출판사를 차렸다가 사기를 당한 후 남아 있는 동화책을 팔며 근근이 살아가는 무명동화작가 맹삼수와 건달 장구, 장애인학교 음악선생 순영의 사랑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탤런트 최수종씨가 맹삼수역을 맡고 손병호 전현아씨가 각각 장구와 순영역을 맡는다. 첫날은 오후4시, 7시 둘째날에는 오후3시,6시에 공연된다. 입장료 2만원. 053―422―4224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