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난지하수처리장]불법매립 『악취진동』

  • 입력 1997년 11월 30일 16시 52분


29일 오후 서울시가 발주해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718 일대 난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현장. 93년말부터 공사를 진행, 9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증설공사 현장 16만평 중 예비부지 6만여평 곳곳에는 토사와 각종 폐콘크리트 폐목재와 철근더미 등이 지면에 드러나 있었다. 또 지하 1.5m 아래까지 이들 건축폐기물이 발견됐다. 이 부지 한가운데에는 폐비닐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각종 산업폐기물 2만1천㎥가 4∼5m높이로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며 「쓰레기산」을 이루고 있었다. 산업폐기물은 94년초 난지하수처리사업소에서 3㎞가량 떨어진 난지중계펌프장 증설공사현장 터파기작업중 나온 것으로 서울시는 김포매립지에 매립하지 않고 이를 3년동안이나 방치해왔다. 또 산업폐기물 더미 옆 2만여평에는 폐기물과 함께 나온 시커먼 준설토를 2m높이로 다져 정지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준설토는 성분분석 결과 성토용으로 사용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폐비닐 폐섬유 신발밑창 캔 등 각종 쓰레기가 곳곳에 섞여 있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말 공사를 끝낸 난지하수처리사업소 기존 부지내 오니처리장 주변 공터 3곳 1만여평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곳에는 수백에서 수천t의 건축폐기물이 무단매립된 곳으로 지상에 각종 콘크리트 덩어리와 폐목재가 흩어져 있었다. 심지어 직경 2m 가량의콘크리트덩어리가지상에그대로노출돼있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3년전 깊이 3m정도의 개울이 흐르던 이곳에 가건물을 해체해 나온 폐콘크리트 폐목재 철근더미와 시멘트덩어리 등 각종 건축폐기물을 채워넣었다. 오니처리장 뒤쪽 조경수 공사터 앞에도 각종 건폐물이 흩어져 있었고 깊이 2∼3m 지하에서는 각종 쓰레기가 악취를풍기고있었다. 이처럼 난지하수처리사업소 곳곳에 불법매립이 난무하는데도 관리감독을 맡고있는 서울시건설안전관리본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않고 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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