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포항,주택銀 대파 일화와 4강 격돌

  • 입력 1997년 11월 24일 19시 42분


포항 스틸러스가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제2회 FA컵 축구대회에서 실업 강호 주택은행을 대파, 천안 일화와 4강전을 벌인다. 포항은 24일 광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주택은행과의 8강전에서 박지호(2골), 박태하 투무 산더 장영훈 박영섭 등이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7대0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 포항은 울산 현대를 1대0으로 꺾은 천안 일화와 27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포항은 카메룬과 네덜란드 용병인 투무와 산더를 앞세워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포항은 경기시작 15분만에 투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 패스한 볼을 박지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이어 28분 다시 투무가 머리로 띄워준 볼을 박지호가 헤딩골로 연결, 2대0으로 앞섰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포항은 14분 투무의 백패스를 받은 국가대표 박태하가 세번째 골을 터뜨렸고 이어 투무 산더 장영훈 박영섭이 연달아 득점했다. 한편 일화는 후반 7분 터진 김이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현대를 눌렀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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