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대식/주유소 가격표시 안내판 밤엔 안보여

  • 입력 1997년 11월 24일 07시 36분


경제난이 심각하고 기름값이 달마다 인상되는 요즘에는 가정살림 또한 어렵게 마련이다. 이런 부담을 줄여보기 위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심정은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당국은 지난 1월부터 석유류가격을 자율화하면서 주유소 등 석유류 판매업소에 가격표시 안내판 비치를 의무화해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게시하도록 했었다. 곧이어 주유소간의 가격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표를 보다 눈에 잘 띄도록 게시하는 경쟁마저 일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단속이 느슨해졌는지 가격경쟁이 뜸해졌는지 몰라도 가격표시안내판이 잘 보이지 않는 편이다. 규격도 가지각색이어서 심지어 매직펜으로 대충 적어놓은 곳도 눈에 띄고 아예 없는 곳마저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시내보다 외곽으로 나갈수록 더욱 심하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당국의 지도단속과 함께 주유소의 가격표시판을 규격화해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 박대식(경북 포항시 동촌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