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이에게는 기쁨을, 받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지체장애인 재활시설인 경남 창원시 신촌동 홍익재활원(원장 임중기·林重基)이 올해도 「사랑의 엽서」를 판매한다.
홍익재활원 사랑의 엽서에는 정성이 가득 배어 있다. 1백30여명의 지체장애인과 보육교사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인쇄된 카드 겉장에 속종이를 붙이는 작업을 벌인다.
뇌성마비를 앓았던 박성미양은 입으로 예쁜 물고기 그림을 그렸고 두다리가 불편한 한동현군은 쌍두마차를, 김경순양은 양치기 소년을 멋지게 그려냈다.
여기에 해마다 그림을 기증해 주는 묵산 김준기화백과 소정 김정자선생, 낙토 채정권화백이 사군자 등을 보탰다.
엽서는 한장에 5백원이며 12장 1세트는 5천원. 2백장 이상을 구입하면 내지의 문안과 주소 성명 등을 인쇄해 준다. 수익금은 모두 장애인을 위해 쓰인다.
임중기원장은 『사랑의 엽서가 메마른 이 땅에 온정의 꽃을 피우는 가교역할을 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0551―86―1117∼8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