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예선］日，카자흐전 날짜 변경지시에 난감

일본축구협회는 카자흐전을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9일로 변경하라는 국제축구연맹 (FIFA)의 통고를 받고 난감한 표정. 일정이 바뀔 경우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경기장. 이번 경기가 열릴 도쿄국립경기장은 9일 육상 경기가 예정돼 있어 FIFA의 조치를 따를 경우 육상연맹과 선수들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렇다고 국민적 관심과 관중수를 감안할 때 다른 경기장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입장권도 발매가 모두 끝난 뒤여서 날짜가 바뀔 경우 이미 티켓을 구입한 팬의 항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방송중계 시간변경 등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일본축구협회는 FIFA가 경기 일정 변경이라는 중대사안을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고해 온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FIFA측에 일정 변경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경기를 당초 일정대로 8일에 치를 것을 요청한다는 방침.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