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日 본선진출 『산 넘어 산』

  • 입력 1997년 11월 4일 07시 36분


「기쁨이 절반, 걱정이 절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에서 한국에 2대0으로 승리, 벼랑끝에서 탈출한 일본은 2일 2위 쟁탈전 상대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우즈베크와 득점없이 비기자 프랑스 본선행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8일 열리는 카자흐와의 도쿄 홈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조 2위가 확정되기 때문. 카자흐와 비길 경우에도 9일 열릴 한국과 UAE의 경기에서 한국이 지지 않는 한 조 2위가 된다. 그러나 일본팀은 걱정도 태산. 카자흐전에 주공격수인 미우라와 브라질출신 귀화선수 로페스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것이 첫째. 이들이 없을 경우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선수가 없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또 B조 2위가 확정되더라도 16일(장소미정) 본선행 티켓을 다툴 A조 2위팀의 향방이 오리무중인 점이 걱정. 이란이 승점 12로 선두, 승점 10의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쿠웨이트 중국 카타르의 사정권내에 있어 어느 팀을 상대해야 할 지 갈피를 잡을수 없기 때문. 2위팀끼리의 경기에서 질 경우 일본은 대양주 1위팀인 강호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오카다 일본대표팀감독은 『우선 다른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카자흐전에만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신중한 자세. 〈동경〓윤상삼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