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韓日戰]『경기장 질서문화 확립』시민단체 나섰다

  • 입력 1997년 10월 31일 20시 14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은 한일 우호 협력에서」 「2002년 월드컵을 한일 공동번영의 계기로」. 1일 벌어지는 한일 축구대결을 앞두고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 김포공항과 일본팀 숙소 등에 한일 우호를 강조하는 각종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한글과 일본어로 씌어진 이 현수막들은 월드컵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회장 이영덕 전 국무총리)를 비롯,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공동체의식개혁협의회 청소년단체협의회 등 8개 시민운동단체들이 제작한 것. 이들은 한일전의 열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과열되자 성숙한 관전 태도와 경기장 질서 확립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현수막 제작과 질서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일본선수단에도 박수를 쳐주고 야유하지 않는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운다」 등 문화시민행동요령을 정했고 한복을 차려 입은 도우미 20명을 동원해 일본응원단을 안내하며 1천2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 월드컵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의 김덕수 홍보간사는 『우리는 이미 월드컵본선 4회연속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아량과 여유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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