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철골조아파트 『붐』…현대등 대형업체 분양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대형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철골조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에도 철골조주택 붐이 일 전망이다. 철골조주택이란 두께 1㎜ 내외의 아연도금강판으로 골조를 만들어 지은 집으로 수명이 반영구적인데다 가구별로 가변형 설계가 자유롭고 외관이 아름다워 선진국에선 이미 일반화돼 있다. 그동안 국내업계는 층간 또는 이웃간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철골조주택건설을 꺼려왔으나 최근 콘크리트에 폐타이어 조각을 썰어 넣어 층간 이웃간 소음을 최소화하는 시공법이 개발돼 활용단계로 들어갔다. 처음 철골조아파트 사업에 나서는 현대산업개발은 이르면 다음달중 경기 용인 수지읍과 광주 탄벌리에서 철골조아파트 4백62가구, 5백5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수지 현대아파트의 경우 31평형 6가구, 38평형 14가구, 43평형 3백78가구, 51평형 64가구. 평당 분양가는 5백50만∼6백만원이다. 다음달 중 착공, 2000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 탄벌리 현대아파트는 31평형 96가구, 37평형 1백48가구, 50평형 2백26가구, 60평형 80가구를 짓는데 평당분양가는 3백50만∼4백만원. 연말경 착공될 예정이며 2000년 상반기중 입주 가능. 동아건설도 이르면 12월중 용인 구성면에 철골조아파트 1천7백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33∼89평형, 평당 분양가는 6백만∼7백만원. 포스코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 청구 우방 등 5개사는 포항 효자동 포항제철 신주택단지내 5만4천여평에 7백48가구의 철골조빌라가 들어서는 주택단지를 조성한다. 모두 33평형에 3∼5층 규모로 지어지며 내년말 입주를 목표로 내년 2월 착공될 예정.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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