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 점검]『가장 프랑스답게』마무리 착착

  • 입력 1997년 10월 27일 19시 40분


98프랑스 월드컵축구 본선. 그 화려한 무대는 어떻게 꾸며지는가. 내년 6월 지구촌의 축구강호를 맞이할 프랑스는 지금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94미국월드컵보다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참가하는 프랑스대회는 「첨단과 아름다움의 조화」로 가장 프랑스적인 대회를 치른다는 것이 모토. 전 축구스타 미셸 플라티니와 축구원로 페르낭 사스트르 등 두 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스타와 행정가를 맞물린 프랑스의 대회준비는 독특하다. 우선 12월4일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조추첨식은 화려한 스포츠 쇼로 이벤트화해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전망. 각 경기장도 완벽함을 자랑한다. 조직위는 최근 파리근교 생드니에 8만명 수용의 주경기장(스타드 드 프랑스)을 완공했다. 다른 경기장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주경기장은 프랑스의 기술력과 미적 감각을 조화시킨 걸작. 지상 2만8천석의 좌석이 자동으로 이동가능하고 첨단 방송시설등을 갖추었다. 대회운영을 담당할 운영요원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주로 현역 축구선수들이 지원, 실무훈련을 받고 있는데 본대회에서는 모두 1만2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설 것으로 추산된다. 대회준비에 드는 비용은 총 20억 프랑(약 3천2백억원). 재원은 기부금이나 정부의 보조금이 아닌 전액 수익금으로 충당된다. 입장권 판매수익 10억 프랑과 공식 지정업체 후원금9억프랑, 기념품사업 수익금 1억프랑등이다. 경기장 신축과 도로망 등 간접시설 확충에 드는 비용은 모두 60억 프랑(약 9천6백억원). 이중 생드니 경기장과 9개 지방 경기장 확충에 필요한 10억 프랑의 경비는 중앙정부와 지방당국이 분담한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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