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환선굴(幻仙窟)이 15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총연장 6.2㎞에 이르는 환선굴은 표고 7백30m의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구간은 1.6㎞. 이 구간에 2개의 광장과 6개의 지굴이 있다.
동굴입구의 만리장성과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백사장, 지옥굴내의 버섯형 종유폭포가 장관이며 동굴안에 있는 10여개의 작은 호수와 6개의 폭포가 마치 지하계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환선굴은 62년에 발견됐으나 자연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 환경보존론자들의 요구로 개방이 미뤄지다 이번에 일부만 개방된 것.
대이리 동굴지대에는 이번에 공개되는 환선굴을 비롯, 관음굴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제암풍혈 큰재세굴 등 화려한 종류석이 자랑인 6개 동굴이 있으며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돼 있다.
환선굴의 입장료는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 어린이 1천5백원이다. 삼척에서 대이리까지 하루에 18회 버스가 운행되며 요금은 8백원.
〈삼척〓경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