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리옹그랑프리토너먼트]라프터,136위에 완패

  • 입력 1997년 10월 15일 20시 30분


올 US오픈 남자 챔피언 패트릭 라프터(호주)와 프랑스오픈 여자 우승자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 남녀테니스 세계 1위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틈새를 뚫고 올시즌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을 밟았던 라프터와 마욜리가 지역대회에서 나란히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라프터(호주)는 15일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97리옹그랑프리토너먼트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백36위 아노 클레망(프랑스)에 0대2(3―6, 6―7)로 완패했다. 같은 날 마욜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97유럽여자실내테니스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사빈 아펠망(벨기에)에 0대2(6―7, 2―6)로 무너졌다. 라프터의 패인은 「강호 킬러」 클레망의 끈질긴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말려들었기 때문. 지난주 세계 8위 세르히 브루게라를 꺾는 등 착실한 경기운영으로 상위 랭커들을 위협하고 있는 클레망의 정확한 그라운드 스트로크 앞에 라프터는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또 최근 출전한 7번의 투어 대회중 네차례나 1회전 탈락한 마욜리도 다시 실책으로 무너졌다. 첫세트에서 5대2까지 앞섰던 마욜리는 이후 더블 폴트를 비롯해 쉬운 발리와 스트로크를 연거푸 실수하는 등 모두 24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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