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성옥현/학부모 「1일 감독제」시행 환영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8시 03분


고교입시가 내신전형으로 바뀌면서 중학교도 성적관리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 선생님들이 시험감독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학생들의 부정행위 수법도 다양해져 만만찮다는 얘기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한 교실에 2,3학년을 섞어 놓고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마침 아이가 다니는 S중학교에서 「학부모 명예교사 시험감독제」를 실시하려 하니 명예교사를 맡아 달라고 부탁해 7일 하루 시험감독을 해보았다. 선생님이 주감독을 맡고 보조로 교실에 따라 들어가 뒤쪽에 서 있기만 했는데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하루 그것도 3시간에 불과한 시험감독이었지만 선생님의 고충도 이해하고 아이들의 학교생활도 자세히 알게 됐기에 나름대로 보람이 컸다. 막상 교실에서 아이들 시험을 감독해보니 참으로 바람직한 제도라 생각됐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런 기회에 기꺼이 학교에 협조를 해보면 얻는 것이 많겠다는 생각이다. 성옥현(서울 성동구 성수1가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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