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의정부 「큰집 설렁탕」

  • 입력 1997년 10월 10일 08시 03분


경기 의정부시 신시가지 전화국앞에 있는 「큰집설렁탕」(대표 이현철·41)은 영양돌솥밥설렁탕과 수육 맛이 좋은데다 값도 저렴해 항상 손님으로 시끌벅적하다. 영양돌솥밥설렁탕(1인분 5천원)은 두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먼저 40㎏들이 큰 가마솥 3개에서 한우 사골 도가니 꼬리살 등 10가지 고기를 함께 넣어 24시간 푹 고아 우려낸 진국으로 설렁탕을 만든다. 이 설렁탕에 대추 은행 검정영양쌀 찹쌀 강낭콩 등을 얹어 녹용 다린 국물로 돌솥에서 지어낸 돌솥밥을 말아 먹으면 구수하고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반주를 겸할 때는 푸짐한 모듬수육(3인분 2만원)이 좋다. 한우의 우설 양지머리 도가니 머리고기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녹각 죽순 버섯 양파 마늘 인삼 당근 파 등과 함께 자글자글 끓인 모듬수육은 주인 김씨가 개발한 「큰집소스」에 찍어 먹어야 담백한 제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스는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국물에 다시마 마늘 생강을 넣어 끓인 간장과 겨자를 넣어 만들어 고기 맛을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0351―872―0416 〈의정부〓권이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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