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 스케치]카자흐경기장 골대규격 미달

  • 입력 1997년 10월 9일 20시 49분


카자흐와의 경기가 벌어질 알마티 국립경기장의 골대규격이 규정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경기장을 둘러본 신문선 MBC해설위원(대한축구협회 이사) 등은 골대의 높이가 약 14㎝ 낮고 폭도 70㎝가량 짧은 등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카자흐축구협회측은 지금까지 우즈베크 및 일본과의 경기를 치렀지만 한번도 이의가 제기된 적이 없고 스위스와 인도의 FIFA 감독관도 정상으로 판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위원 등에 따르면 골대의 높이는 2m44, 폭은 7m32가 되어야하는데도 이곳 경기장의 골대는 높이가 2m30, 폭이 6m60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따라 엔드라인에서 5m50∼16m50씩 떨어지도록 돼있는 골지역과 페널티지역도 축소됐으며 페널티킥 지점 역시 1m가량 짧다. 또 골대가 둥근 철근으로 제작돼 「사각형의 가벼운 합금으로 제작하되 골키퍼의 몸이 닿는 안쪽은 약간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는 FIFA 규정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