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카레이스키 응원]1937년 강제이주 동포들

  • 입력 1997년 10월 8일 19시 52분


원래 러시아어로 카레이스키는 「고려인의」 또는 「고려의」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그러나 지금은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22만여명)와 카자흐(10만여명) 키르기스(13만여명) 등에 거주하는 45만여명의 고려인을 지칭하는 명사로 바뀌었다. 카레이스키는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극동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대거 이동했다. 우즈베크와 카자흐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다섯명중 한명이 대학교육을 받을 정도로 교육열이 매우 높고 근면해 의사 교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이 지역에 새롭게 대두된 민족주의, 급격한 체제변혁에 따른 경제난 등으로 최근 여러가지 곤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카레이스키 사회에서는 한인으로서의 뿌리를 찾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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