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스위스실내］루세드스키 정상…서비스에이스 ２２개

「광속서버」 그렉 루세드스키(영국)가 97스위스실내테니스토너먼트(총상금 97만5천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4번시드 루세드스키는 6일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에서 호주의 「떠오르는 별」 마크 필리포시스를 3대0(6―3, 7―6, 7―6)으로 완파했다. 서비스 속도로 세계 1, 2위를 다투는 강서버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지난달 US오픈에서 기록적인 시속 2백30㎞의 서비스를 구사했던 루세드스키는 모두 22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려 세계 두번째 기록(시속 2백29㎞) 보유자인 필리포시스를 압도했다. 필리포시스의 서비스에이스는 9개. 첫 세트에서 상대 서비스게임을 따내 6대3으로 기선을 잡은 루세드스키는 2,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폈으나 고비마다 확실한 결정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13만8천달러의 우승 상금을 거머쥔 루세드스키는 세계랭킹도 1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바젤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