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닥터/평생건강]진영수/운동의 효과와 부작용

  • 입력 1997년 9월 28일 08시 56분


운동이 늘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보약이 될 수도 독약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안전」을 위해 40대 이상 남성과 50대 이상 여성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 스포츠운동검사를 받는 게 좋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비만 등의 성인병을 가졌을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했다간 자칫 위험하다. 과학적인 운동처방을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어지럼증 구역질 두통 식은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간다. 특히 운동을 하다 가슴이 아프거나 호흡 곤란을 느낀다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반드시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후 심폐 지구력에 대한 정밀 검사를 벌인 후 정확한 처방을 받아 운동치료를 해야 한다. 「땀을 흠뻑 흘려야만 운동이 된다」는 말은 잘못된 생각. 운동 부족보다 오히려 지나친 운동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엔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소의 운동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최대 능력의 50% 정도만 발휘해 20∼30분씩 주당 3회 정도 운동하는 게 적당하다. 진영수<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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