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오페라발레단 리옹오페라발레단 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손꼽히는 마기마랭무용단의 미셀 르콕 조감독(38)이 12명의 단원을 이끌고 내한했다.
97세계연극제 초청공연을 위해서다. 24,25일 오후 7시반, 27일 오후 3시 7시반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마기마랭을 대신해 한국에 온 그는 23일 『전세계적으로 2백회 이상 공연된 대표작 「메이 B」와 새로운 작품 경향을 보여주는 신작 「바테르조이」를 한국 무용팬들에게 선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마기마랭무용단의 명성과 관련, 『무용과 연극을 접목시켜 복잡미묘한 인간심리를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에서는 무용수들이 대본을 들고 나와 읽는가 하면 작은 악기를 들고 나와 연주하기도 하고 무용수들의 목소리 자체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는 『프랑스 중앙정부는 물론 작은 지방도시의 자치단체도 문화예술 창작지원사업에 일정 예산을 배정해 공연단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