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美 「4번째 드림팀」떴다…내년 세계선수권 출전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샤킬 오닐(LA레이커스)과 게리 페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 그리고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내년 7월의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아테네)는 바로 이들을 위한 무대다. 「드림팀Ⅳ」. 미국이 이 대회에 내보낼 환상의 팀 주축이 바로 이들이다. 「공룡센터」 오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페이튼, 그리고 「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의 대를 이을 올라운드 플레이어 힐. 이들은 나란히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들이다. 이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큰 의미가 없다. 「당연한 몫」이기 때문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우승의 과정. 어떻게 이기느냐, 얼마나 화려하게 그리고 얼마나 큰 점수차로 이기느냐에 이들은 자존심을 건다. 그동안 구성된 세차례의 드림팀 가운데 애틀랜타올림픽 출전팀은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 팀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표팀. 오닐과 페이튼, 힐이 명예회복을 다짐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들 외에 드림팀Ⅳ로 확정된 선수들은 글렌라이스(샬럿 호네츠) 크리스 웨버(워싱턴 위저즈)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빈 베이커(밀워키 벅스) 테렐 브랜든(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앨런 휴스턴(뉴욕 닉스) 크리스찬 래트너(애틀랜타 호크스)등. 나머지 2명은 내년초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제19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승,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 한국과 미국이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한국은 드림팀Ⅳ와 일합을 겨뤄야 한다. 서장훈(연세대) 현주엽(고려대) 전희철(동양 오리온스) 강동희(기아 엔터프라이즈)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대표팀도 「한국판 드림팀」. 아시아에서 처음 94년 세계선수권대회(토론토)에서 8강에 올랐던 중국에 이어 「한국판 드림팀」의 내년 대회 목표도 8강진입이다. 〈최화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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