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해/성묘길 벌피해대비 모기약 준비를

  • 입력 1997년 9월 13일 08시 22분


추석을 맞아 벌초작업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벌집을 건드려 오래 고생하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기까지 하는등 사고가 잦다. 이같은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체험으로 익힌 몇가지 방법을 알려드린다. 먼저 벌초를 갈 때는 가정용 분사식 모기약을 휴대하면 유용하게 쓰인다. 한번은 밭둑에 매 놓은 흑염소가 벌떼에 덮인 채 고통스럽게 뒹구는 것을 보고 모기약을 뿌렸더니 도망은 커녕 맥없이 우수수 떨어져 죽어버렸다. 왕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야산에 서식하는 정도의 벌들은 모기약에 맥을 못춘다. 벌초하는 동안 한명은 모기약을 들고 있다가 비상시에 분무하면 벌떼의 습격을 막을 수 있다. 등산할때도 이 방법은 큰 효과가 있다. 다음은 아무 준비도 없는데 벌이 달려들 때의 대응요령이다.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서거나 앉은 자세 그대로 눈을 감고 숨도 작게 쉬면서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 움직이는 물체가 아니라는 것을 감지하게 되면 벌들은 덤벼들지 않고 날아간다. 물론 한두마리가 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그 순간만 꼼짝않고 참아내면 별 피해없이 지나칠 수 있다. 김종해(대전 서구 도마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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