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日소년소녀대회 창설 호타 데쓰지씨

  • 입력 1997년 8월 25일 20시 17분


『축구인들은 물론 전 시민과 정부 당국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는 축구붐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지난 87년 전일본소년소녀축구대회를 탄생시켜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시를 「일본축구의 메카」로 끌어올린 호타 데쓰지(62·시미즈 에스펄스 고문)는 『축구 불모지였던 일본이 프로리그를 출범시키고 오늘처럼 발전을 이룬 원동력은 축구인과 시민 그리고 축구협회와 시청 등이 축구붐 조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즈오카현 선발팀 선수와 감독을 지냈던 호타는 『지난 67년 일본국가대표팀이 영국의 아마추어팀인 미들섹스 원더러스에 0대7로 패한 것을 본 뒤 장래 일본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린이 선수 육성에 관심을 쏟아야겠다고 결심했고 2백만엔을 모아 시미즈시를 중심으로 축구붐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프로축구 선수중 1백20명이 시즈오카현 출신이고 국가대표 28명중 미우라를 비롯한 11명이 이곳 출신. 시즈오카현에는 총 20개, 시미즈시에만 3개의 잔디 그라운드가 있다. 그는 『올해부터 한일소년축구대회를 겸하게 돼 대회가 더욱 빛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팀과의 교류전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미즈〓권순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