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기업 잇단 부도 부산 관련업계 『몸살』

  • 입력 1997년 8월 21일 08시 44분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여파로 부산지역에서 직간접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은 1천3백여개사에 피해금액만 3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상공회의소가 한보에 이어 기아 한주 등 대기업 및 지역중견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에 따라 최근 관련기업과 2, 3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 지난 18일 최종 부도처리된 한주통산의 부산지역 협력업체는 12개사로 납품대금 중 미결제어음 3억5천만원과 미지급금 3억3천만원 등 모두 6억8천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2차 하청업체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 부도유예조치에 따른 피해 업체는 30여개사로 피해금액은 54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한보사태와 대동조선 부도에 따른 지역 협력업체 4백50여개사의 피해액도 5백여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올들어 지역 중견업체인 태화쇼핑 화인건설 화신종건 등의 부도로 피해를 본 1차 협력업체는 7백여개사에 피해금액이 2천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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