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친 꼬마(에두아르도 바리오스 저)
사랑에 대해 한 소년이 느끼는 감정을 진솔하게 서술한 일기 형식의 소설. 연상의 여인을 향한 사랑과 자신의 연적에 대한 증오, 이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담았다. 남진희 옮김.(산하·5,000원)
▼파리에서의 5일간(다니엘 스틸 저)
재벌 사위와 정치인 아내의 애잔한 사랑을 그린 작품. 처가 덕에 큰 회사 사장이 된 피터는 파리에서 만난 상원의원의 부인 올리비아에게 사랑을 느낀다. 혼외정사라는 주제를 통해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를 깔끔하게 묘사. 김훈 옮김.(고려원·7,500원)
▼아버지의 연인(마르쿠스 베르너 저)
한 여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삶의 모든 것을 던졌던 아버지, 그 아버지와 20년만에 재회한 딸. 시골에서 요양중인 아버지는 딸 율리아에게 자신의 옛 사랑에 얽힌 슬픈 기억들을 털어놓는다. 부녀간의 이해 연민 사랑의 궤적을 더듬은 드라마. 유혜자 옮김.(문학동네·5,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