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서경자/편도1차선 고속도 갓길운행 허용하자

  • 입력 1997년 8월 9일 07시 48분


추월선이 없고 주행선만 있는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마다 겪는 일이 있다. 대형화물차가 앞에 가거나 초보운전자 등이 앞에서 서행하면 뒤따르는 차량은 몇 ㎞씩 꼬리를 물고 정체가 일어난다. 더욱이 오르막길에서는 40㎞이하로 주행할 때도 있다. 이 경우 추월허용 지점에서 추월을 하려고 해도 마주오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달려오기 때문에 추월을 할 수 없다. 마음이 급한 운전자들은 따라서 추월금지 구역에서도 추월을 하게 돼 대형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고속도로 갓길의 역할은 긴급차량 통행 및 고장난 차량이 일시 주정차하는 곳이다. 그러나 평소에는 텅 비어 있으므로 구간별로 일정한 거리는 차로를 설치하여 저속차량이 운행하도록 허용하게 하면 뒤따르는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되리라 본다. 이 경우 무리한 추월로 인한 사고를 방지 할 수 있고 대형차 운전자도 마음 편하게 위법하지 않고 길을 양보할 수 있을 것이다. 갓길 운행을 활용함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점보다 더 큰 이득이 있다면 당연히 운행을 허용하여 고속도로 본래의 기능을 살리고 교통사고도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 서경자(대구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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