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에이스 정민태 『이름값』

  • 입력 1997년 7월 13일 09시 12분


현대 에이스 정민태가 오랜만에 제 몫을 해냈다. 올시즌 5승8패로 승률이 3할대를 맴돌며 부진했던 지난해 다승 3위(15승) 정민태는 12일 OB와의 잠실경기에서 팀의 10대2 승리를 이끌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정민태는 이날 최고구속 1백46㎞의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7이닝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며 OB타선을 틀어막았다. 현대는 이날 선발 진필중에 이어 한태균 김영수 등 4명의 투수를 등판시킨 OB에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4사구 12개를 얻어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1대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 박재홍의 2루타와 볼넷 3개, 황일권의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뽑은 뒤 4회 1사 만루에서 대타 하득린의 3타점 3루타 등으로 6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OB는 이날 4회 실책 3개를 범하며 한이닝 팀 최다실책 타이의 부끄러운 기록과 함께 자멸했다. 현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한화를 승률에서 앞서 6위로 복귀했고 최근 허리부상에서 회복된 박재홍은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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