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해 외연도-녹도-호도 뱃길 불편

  • 입력 1997년 7월 11일 09시 08분


최근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서해안의 외연도 녹도 호도 3개섬이 여객선의 취항기피와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3개섬에는 도내 33개섬 주민 5천3백명 가운데 20%인 1천여명이 살고 있으며 외연도 동백, 녹도 갯벌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여객선 이용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섬들은 보령항에서 20㎞이상 떨어진데다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여객선들이 취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 다만 정부지원을 받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소속의 서해훼리호와 ㈜계림해운 소속의 외연 어청훼리호가 군산∼어청도∼외연도∼녹도∼호도를 운항하고 있으나 부두접안시설의 미흡 등으로 결항하는 사례가 잦다. 이 때문에 이들 3개섬 주민들은 여객선이 결항할 경우 자신들이 소유한 어선을 이용하고 있으나 사고위험이 많은데다 여객(旅客)사실로 적발될 경우 수백만원씩 벌금을 내야 한다. 섬주민들은 이에 따라 몇년전부터 관계당국에 여객선 증편이나 증편이 어려울 경우 대안으로 어선이용을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녹도주민들은 『하다못해 여객선이 하루 한차례만이라도 빠짐없이 운행된다면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덜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녹도의 경우 여객선 접안시설이 안좋아 간만차가 있을 경우 결항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부두시설 확충계획이 세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보령〓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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