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내린천에 댐을 건설하면 우리나라 전체 생태계가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오후2시 강원 춘천시 옥천동 강원도공영빌딩 대회의실에서는 「소양강 맑은물지키기 운동본부」와 춘천경실련이 주최한 「인제 내린천 댐 건설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환경생태학회 이경재회장(서울시립대 교수)은 「인제 내린천 댐 건설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마지막 남은 생태계 보고인 내린천에 댐이 건설될 경우 우리나라 생태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밝히고 『내린천 계곡에 서식하고 있는 곰 산양 수달 등과 51종 2백99개체의 야생조류 및 식물군 등이 댐 건설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건교부의 댐 건설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원대 최중대교수(농공학)도 「수문 및 수질관리면에서의 고찰」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22년동안 소양강댐 수위를 조사한 결과 상시 만수위 이상을 기록한 해는 4년뿐이었으며 댐 유역의 연평균 강우량은 1천1백53.3㎜로 전국 평균치보다 적고 강우량이 많을 때는 다른 지역의 댐으로도 용수공급이 가능하다』며 건교부가 소양강댐의 홍수조절을 이유로 보조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