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강호킬러」노르만,이바니세비치제압 파란

  • 입력 1997년 6월 29일 15시 12분


「강호 킬러」 마구누스 노르만(스웨덴·세계38위)이 이번에는 2번시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를 꺾고 3회전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올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세계최강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제압했던 노르만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윔블던 올 잉글랜드클럽에서 비로 이틀만에 속개된 '97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심장박동 이상증세에도 불구, 「강서버」 이바니세비치를 2시간 23분만에 3-2(6-3 2-6 7-6<7-4> 4-6 14-12>로 물리쳤다. 92년과 9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이바니세비치는 대포알같은 서브를 구사하며 윔블던에 처음 나선 노르만(25개)보다 21개나 많은 46개의 에이스를 기록했지만 끝내 패했다. 이바니세비치는 76년 존 피버가 42개의 에이스를 기록하고도 패한데 이어 4개나 더 많은 에이스를 기록하고도 패해 이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이바니세비치는 지난 92년 안드레 아가시(미국)와의 결승에서도 에이스 37개를 뽑고도 패했었다. 또 톱시드 샘프라스는 헨드릭 드레크만(독일)을 3-0(7-6<7-2> 7-5 7-5)으로, 지난해 우승자인 4번시드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은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을3-2(3-6 6-4 6-7<4-7> 6-3 6-3)로 누르고 각각 3회전에 진출했다. 8번시드 보리스 베커(독일)도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을 3-0(6-1 6-4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나갔다. 한편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올가 바라반시코바(벨로루시)를 2-0(6-2 6-2)으로 꺾고 순항을 계속했고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도 마리온 마루스카(오스트리아)를 2-0(6-3 6-3)으로 제치고 윔블던 출전사상 처음으로 3회전을 밟았다. 이밖에 일본의 기대주 기지무타 나오코와 사와마츠 나오코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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