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상훈-이종범-김용수 『올해는 신기록의 해』

  • 입력 1997년 6월 26일 19시 48분


LG 이상훈
LG 이상훈
최단경기 20세이브, 최단경기 「20―20」, 통산 첫번째 5백경기 등판, 첫번째 2백세이브…. 올시즌 프로야구팬들은 이같은 대기록수립을 위안 삼아 장마와 무더위로 인한 짜증을 덜게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최단경기 20세이브는 현대 정명원이 94년6월29일 팀의 67경기만에 올린 것이 기록. 60경기를 마친 26일 현재 LG 이상훈의 성적은 19세이브. 따라서 그는 앞으로 팀의 6경기 중 세이브 하나를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새기게 된다. 홈런과 도루능력을 측정하는 「20―20」은 현대 박재홍이 지난해 7월16일 자신의 75경기만에 세운 게 그동안의 최단기록. 이를 깨기 위해 부지런히 치고 훔치는 선수는 해태 이종범. 그는 59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16―36」으로 앞으로 15경기에서 홈런 4개만 더 치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최고연봉(1억2천2백만원)을 받고 있는 LG 김용수는 프로 통산 4백88경기에 등판중. 12경기만 더 마운드에 오르면 통산 첫 5백경기 등판기록을 세우는 셈. 그는 이와 함께 5세이브만 보태면 첫 2백세이브 기록도 올리게 된다. 또 해태 이순철은 통산 첫 4백도루를 33개 남겨놓고 있으며 7백35득점으로 통산 최다득점기록(해태 김성한·7백62득점)을 27개차로 뒤쫓고 있다. 프로야구의 유일한 원년멤버인 삼성 이만수. 그는 앞으로 67경기에 모습을 더 드러내면 통산 첫 1천5백경기 출장기록을 수립하게 되며 44타점을 추가하면 첫 9백타점 고지에 오르게 된다. 팀부문에서는 해태(9백84승)와 삼성(9백60승)이 통산 1천승 고지 선점을 위해 숨가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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