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 또다시 식인상어가 출현, 키조개 채취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3시경 군산시 옥도면 말도 부근 해상에서 키조개를 채취하던 잠수부가 길이 7m가량의 상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이에 따라 군산지역 잠수기어선 20여척이 17일까지 사흘째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어민들에게 수중작업을 자제해줄 것과 상어출현시 긴급구난통신망을 24시간 개방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부근 해역에 경비정을 배치했다. 군산 앞바다에서는 지난 95년5월12일 전복을 따던 김순심씨(당시 44세·여·충남 보령시)와 지난해 5월10일 키조개를 잡던 이관석씨(당시 33세·충남 보령시)가 식인상어에 물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6명이 피해를 보았다.
〈군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