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상학/자동차흐름조절 교통신호기 센서 설치를

  • 입력 1997년 6월 11일 07시 54분


우리나라 운전자들이라면 한번쯤 느꼈을 불편함 중의 하나가 신호등 체계의 문제점이다.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방면과 차들이 거의없는 방면의 신호길이가 차별화 안돼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을 여행해본 사람들은 경험했겠지만 미국 교차로에는 도로나 신호등 자체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이 센서가 교통량을 감지하고 신호길이를 자동 조절한다. 심야에 다른 방면에서는 차량이 없고 교차로에 신호를 받기 위해 차가 와서 서면 수초내에 신호가 바뀌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시스템에 비용이 얼마나 많이 들지는 모르지만 시민들 편의를 위해서 반드시 설치되어야 한다. 낮시간에 복잡한 교차로에 교통신호 조작을 위해 투입되는 경찰력을 아낄 수도 있고 심야 시간에 교통신호를 안 지키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많이 줄일 수 있다면 이 시스템에 드는 비용은 실제로 그다지 큰 게 아니라고 본다. 한번에 우리나라의 모든 교차로 신호기에 이런 센서를 설치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교통량이 많은 시내부터라도 단계적으로 설치하도록 검토하기 바란다. 김상학(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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