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유통업계, 외국업체상륙 『비상』

  • 입력 1997년 6월 7일 09시 22분


수도권에 이어 부산지역에도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가 밀려들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통업체인 「마크로」가 부산진구 부암동 옛 진양화학 부지 3천5백평에 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1만2천평 규모의 할인 유통점을 내년 중 개점키로 하고 지난달 말 교통영향평가까지 마쳤다. 또 프랑스 유통업체 「까르푸」도 지난 5월 초 부산진구 부전동에 매장면적 4천여평 규모의 부산점을 오는 99년까지 개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3,4개의 외국 유통업체가 자본력을 앞세워 「부산상륙」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은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둘러 매장을 확장하고 업체간 제휴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코렉스마트 중앙점을 개점한 후 2호점 개점을 늦추고 있던 대한통운은 연제구 연산5동 목화예식장 뒤편에 매장면적 1천5백평규모의 코렉스마트 연산점을 다음달 말 착공키로 했다. 신세화백화점을 운영하는 세화수산과 할인점업체인 서원유통은 6월부터 제휴를 선언하고 수산물과 공산품 등을 서로 공급해 주는 공동가맹점 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농심가와 농협도 이미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부산〓석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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